렘수면 상태의 꿈에선 여러 뇌 속 기관이 활발히 작동한다. 내측전두엽∙편도체[6]∙해마∙해마방회(海馬傍回)∙전대상회(前帶狀回) 등이 대표적이다<아래 도표 3번 부위>. 그중에서도 전대상회와 편도체 활동이 특히 활발하다. 꿈을 꿀 때 활성화되는 영역은 주로 감정과 관련이 깊으며 전전두엽 대신 정서 담당 영역이 핵심적 역할을 한다. 꿈에서 전개되는 시각적 장면은 모두 연합시각피질에 저장된 기억이다. 렘수면 꿈에선 전전두엽이 덜 활성화되며 그 결과, 꿈의 불연속성과 기질적 정신장애[7]가 나타난다.
반면 논리적 사고는 전전두엽이 시간과 장소에 적합한 기억을 순서대로 인출한 후 연결 짓기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해마의 기억 흔적 조절 작용이 필수다.
해마와 신피질간 연결이 약화된 상태에서 기억이 분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해마는 이전 기억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어 신피질과의 연결을 통해 각성될 경우, 배외측전전두엽에 기억 저장 장소 관련 정보를 전달해준다. 하지만 렘수면 꿈에선 이 같은 연결이 단절돼 ‘기억 저장 주소 전달’ 과정이 누락된다.
렘수면 꿈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질적 정신장애엔 △환각 △작화 △기억상실 △방향감각 상실 등이 있다. 이중 환각은 감각 입력이 없는 상황에서 동작하는 지각을 일컫는다. 렘수면 도중 시각 입력이 존재하지 않는데도 시각 이미지가 생생하게 전개되는 건 연합시각피질에 저장된 시각 기억이 인출되기 때문이다.
acetylcholine:
렘수면을 켜는 스위치 세포(REM-ON, 이하 ‘렘온’ 으로 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며 신경의 자극을 근육에 전달하는 화학물질
해마 : hippocampus. 장기 기억과 공간 개념, 감정적 행동을 조절하는 뇌 속 기관
신피질 : neocortex. 대뇌 피질 중 한 부위로 이성과 기억을 담당한다
배외측전전두엽: 지속적 주의 집중력을 유지하게 하는 뇌 속 기관
편도체 : amygdala. 측두엽 안쪽에 있는 신경핵의 집합체. 해마의 끝 부분에 위치한다
기질적 정신장애: 뇌의 영구적, 혹은 일시적 손상에 의해 야기된 정신적 혼란을 통칭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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